전자.제약.정보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중소.중견 기업을 사거나 투자하겠다는 국내외 투자자들이 계속 늘고 있다.
반면 매물로 나온 기업 수는 조금씩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84개 합병.인수 (M&A) 전문기관과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월말 현재 국내 기업을 사겠다는 투자희망 건수는 1천1백38건으로 지난 4월 (7백79건)에 비해 약 1.5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팔겠다고 매물로 나온 기업 수는 같은 기간 2천2백81건에서 2천45건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대외신인도가 다소 회복된데다 국내 기업의 값이 상당히 내려갔다는 판단에 따라 최근 전자.제약.정보통신 등 첨단업종을 중심으로 특히 외국인의 투자희망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고 말했다.
투자희망자의 절반이상 (54.1%) 이 전자.제약.정보통신 등 첨단.벤처업종을 선호해 상담이 원활히 진행중인 반면 금융.기계.건설 업종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건수중 실제 투자로 이어지는 비율은 24% 수준으로 아직 크게 높지는 않지만 지난 4월의 14%에 비해서는 많이 높아져 매매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투자희망자의 과반수 (59%)가 외국인이며, 이중 절반이상 (53.85) 이 미국인이고 다음은 유럽이 뒤를 잇고 있다.
양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