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바스키아,미녀 사기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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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 요절한 천재화가의 삶 담아

□바스키아 (연소자관람불가.우일) =88년 27세의 나이로 요절한 천재 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의 삶을 다뤘다.

길거리 담벼락을 캔버스 삼아 마음 내키는대로 페인트칠을 했던 그의 작품세계와 80년대 뉴욕 언더그라운드 화단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동료 화가였던 줄리안 슈나벨이 메가폰을 잡아 회화적인 느낌의 화면을 그려냈다.

앤디 워홀역을 맡은 전위적 로커 데이빗 보위의 연기도 볼만하다.

*** 미녀 사기꾼 둘러싼 코미디

□미녀 사기꾼 (고등학생관람가.CIC) = '요람을 흔드는 손' 을 통해 뇌쇄적인 매력을 과시했던 금발미녀 레베카 드 모네이 주연의 코미디. 마피아 보스의 돈가방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배달사고' 를 친 미녀 사기꾼이 돈을 마련하기 위해 못생긴 알부자를 유혹하는 이야기를 재밌게 그렸다.

결국 둘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은 할리우드 영화의 공식. 원제는 '사기' 를 의미하는 'The Con' .

*** 흑.백인 배우 춤 대결 볼만

□백야 (고등학생관람가.콜롬비아) = '반공' 이라는 다소 딱딱한 주제에도 불구하고 우아한 춤의 세계 덕분에 큰 감동을 줬던 영화. 러시아의 무용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와 미국의 흑인배우 그레고리 하인즈가 멋진 춤대결을 펼친다.

의자를 딛고 허공을 나는 모 신발광고도 이 영화에서 따온 것. 콜롬비아 창사 75주년 기념으로 재출시됐다.

*** 디카프리오 비디오판 傳記

□레오 매니아.레오 라이프 (연소자관람가.이십세기폭스) =젊은 여성들의 스타로 떠오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 인기에 힘입어 비디오판 전기 (傳記) 인 '레오 라이프' 까지 나왔다.

어린 시절부터 스타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과 그의 주변인물들이 레오에 대해 얘기한다.

'레오 매니아' 는 레오의 자동차에서부터 애완동물까지 그의 모든 것을 추적한다.

아무리 스타라지만 '걘 원래부터 잘났었어' 라는 내용엔 식상함도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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