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예금 130억달러 넘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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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국내기업이나 개인이 국내 금융기관에 외화로 맡긴 거주자 외화예금이 1백30억달러를 넘어섰다.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9일 현재 1백32억달러로 집계됐다.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 7월말 1백10억달러, 8월말 1백20억달러를 차례로 넘어선데 이어 2개월여만에 10억달러가 또 늘어난 것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최근 원화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자 기업들이 계열사 매각 등으로 받은 외화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외화예금을 들고 있다" 며 "외화예금 증가는 잠재적 달러 공급 요인이 돼 원화 환율 급등을 막는 안정장치 역할을 한다" 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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