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중국방문]김대통령 맞는 중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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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중국은 김대중 대통령을 '특별 대접' 하기 위해 분주하다.

먼저 金대통령은 방중기간 중국 지도층 주요 인사들을 모두 만난다.

장쩌민 주석과 리펑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장.주룽지 총리 및 차세대 선두주자인 후진타오 국가부주석이 그들이다.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 원수가 이처럼 많은 지도층 인사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것은 이례적이다.

金대통령을 위한 두번의 만찬도 준비하고 있다.

12일 江주석의 국빈만찬에 이어 13일엔 朱총리가 주최할 예정이다.

중국은 관례적으로 외국 원수들에게 먼저 만찬을 베풀고 두번째는 오찬을 대접한다.

또 13일 金대통령의 기자회견도 사실 여느 국가 원수에겐 좀처럼 배려되지 않는 '특혜' 다.

뿐만 아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이 연설했던 베이징 (北京) 대의 8백명 수용 강당에서 연설한다.

클린턴과 다른 점은 클린턴의 연설이 중국 CCTV를 통해 생중계됐던데 반해 金대통령 연설은 녹화로 뉴스시간에 방영된다는 것. 또한 클린턴이 정상회담후 江주석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한데 반해 金대통령은 혼자 기자회견을 한다.

베이징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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