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월드컵]김동성 3천m 세계신기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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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나가노의 영웅' 김동성 (고려대) 이 쇼트트랙 월드컵대회에서 연속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 9일 (한국시간) 헝가리 세케슈페헤르바르에서 벌어진 98~99월드컵쇼트트랙 4차대회 마지막날 남자 3천m에서 종전 세계기록을 6초 앞당긴 4분46초727로 골인, 1위를 차지했다.

전날 남자 1천5백m에서 우승한 김은 합계 89점으로 이탈리아의 간판스타 파비오 카르타 (84점) 를 제치고 개인종합 1위에 올랐다.

김은 지난 2일 (한국시간) 네덜란드 조에스터미어에서 열린 월드컵 3차대회에서도 5백m.1천5백m.5천m계주 등 세종목을 석권하며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었다.

여자부의 최민경 (세화여고) 도 이날 여자 3천m에서 1위로 골인했으나 불가리아의 이브게니 나다노바 (1백7점)에 이어 84점으로 개인종합 2위에 올랐다.

최근 대표팀을 대폭 물갈이한 뒤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한국은 김동성이 3, 4차대회에서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부 최민경과 신예 주민진 (보성여중).박혜원 (목일중) 이 선전해 세대교체에 따른 전력약화 우려를 씻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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