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대학도 이제 세일즈 시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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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대학과 수험생이 직접 만나 깊이있는 내용의 입시상담을 할 수 있는 '98대학입시박람회' 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기원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사태 이후 대학가에도 구조조정의 회오리가 몰아치면서 수험생이 대학을 선택하는 기준도 더욱 실리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정원은 늘고 있는 반면 지원자는 오히려 줄어드는 추세여서 '대학 세일즈 시대' 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으며 주요 대학이 교과목성적 위주의 대학입시 체제를 탈피하고 다양한 분야의 우수학생을 모집하는 능력 위주의 새로운 제도가 정착하는 추세입니다.

주요 대학이 수시모집을 채택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연중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대학이 연합으로 수험생과 직접 상담하는 교과별 수험상담회가 성황리에 개최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인제대학교는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는 대학중 서울.경기지역에서 가장 멀리 위치한 대학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방에 소재하고 있으나 서울.경기지역의 우수학생을 유치하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21세기 새로운 대학문화로 정착하는 '98대학입시박람회' 가 수험생에게는 진로선택에 유효한 기회가 되고 대학에는 홍보 한마당을 펼치는 절호의 기회가 되길 빕니다.

백낙환(인제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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