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불방망이 3안타, 6루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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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클리블랜드 추신수(27)가 홈런 1개가 모자란 탓에 개인 첫 사이클링히트 기회를 놓쳤다.

추신수는 10일(한국시간) 열린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3안타에 도루도 1개 성공했다. 이달 들어 첫 3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시즌 타율을 0.298(종전 0.294)로 끌어올렸다. 3할 진입이 성큼 눈앞으로 다가왔다.

추신수의 방망이는 직구와 변화구를 가리지 않았다.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와 호세 콘트레라스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인 끝에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깨끗한 안타를 뽑았다. 6-3으로 앞선 7회 초에는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구원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의 체인지업을 노려 좌익수 왼쪽으로 뻗는 빨랫줄 같은 2루타를 만들어냈다. 뒤이어 자니 페랄타 타석 때 3루를 훔쳤다. 시즌 16호 도루. 팀 내에서 가장 많다. 하지만 페랄타의 좌익수 뜬공 때 홈으로 들어오다 태그아웃됐다. 추신수는 9회 초 1사에서 옥타비아 도텔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뿜었다. 사이클링히트 기록 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인 3루타를 치고 2루타와 단타도 때렸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아 아쉽게도 대기록을 놓쳤다. 나머지 타석은 내야 땅볼 2개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는 15안타를 몰아쳐 8-4로 이겼다. 

김우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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