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재테크 뜨는지역]파주 일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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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한과 가깝다는 이유로 개발에서 밀렸던 경기도 파주일대가 이제 수도권 최적의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자유로를 따라 출판문화 정보산업단지.통일동산내 서화촌.영세중소기업 전용산업단지 등이 잇따라 들어서게 돼 유입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게 되고 이에 맞춰 일대 주거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이 가운데서도 미니 신도시로 개발되는 교하일대가 수요자들이 눈독 들일 만한 수도권의 신 베드타운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자유로를 이용한 서울 진.출입이 쉬운데다 2002년에는 경의선 전철이 복선화돼 교통편이 한층 좋아지기 때문이다.

이에 발맞춰 중견 건설업체인 월드건설이 이미 분양에 나섰고 동문건설이 11월초 파주시 교하면에서 분양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곳은 교하 미니 신도시와 일산 탄현지구에서 직선으로 각각 1~2㎞정도 떨어진 곳으로 같은 생활권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월드건설 (0344 - 906 - 3451) 이 교하면 와동리 2만7천여평부지에 지난 18일부터 '월드메르디앙' 아파트 24~67평형 1천5백7가구를 분양한 결과 청약률 1백%이상을 달성하는 '호황' 을 누렸다.

'프랑스풍 고품격 아파트' 를 표방하는 월드 메르디앙은 분양가가 일산 아파트시세의 65~70%선인 평당 3백20만~3백95만원에 싸게 분양가를 책정한 것이 인기의 원인이었다.

월드건설은 2차분 2천가구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께 분양에 나서기로 했다.

이같은 열기에 자극받은 동문건설 (0344 - 907 - 5520) 도 월드 메르디앙 바로 옆에 32평 단일평형 1천2백72가구를 11월초에 서둘러 분양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최고급 마감자재 사용시 평당 3백25만원이며 마이너스 옵션 (입주자가 입주후 자기 돈으로 마감재를 설치하는 것) 을 적용하면 평당 2백57만원선에 이를 예정이다.

단지내에 꽃동산.유실수 단지.헬스파크 등 8개의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자연친화형 단지를 강조한게 특징. 이밖에 올초부터 금촌에서 분양한 해태 미래타운 (0344 - 902 - 7770) 2천9백44가구중 미분양분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성호건설 (0348 - 943 - 2134) 은 봉일천에서 25~33평형 3백67가구를 평당 3백6만~3백30만원선에 분양중이다.

성원건설 (0344 - 905 - 8671) 역시 경기도 파주 검산동 성원아파트 미분양분 54가구를 분양가 자율화 이전가격으로 분양중이다.

성원아파트는 총 6백56가구로 입주 예정일은 2000년 4월. 분양가는 24평형 7천2백25만원, 32평형 9천8백38만원으로 인근에 분양중인 다른 아파트보다 최고 2천만원 싸다는게 성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토지공사가 택지개발로 추진할 교하지구는 67만5천평 부지에 아파트 1만5천5백가구, 단독주택 5백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며 입주까지는 5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황성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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