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바람 ‘슝슝’UAE의 반달모양 냉방 버스정류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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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LG전자는 아랍에미리트(UAE) 정부가 수도 아부다비에서 추진하는 ‘냉방 버스정류장’ 구축 사업에서 에어컨 공급 업체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LG전자는 연말까지 아부다비의 버스정류장 600여 곳에 자사의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한다. LG전자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UAE 제2도시인 두바이 지역의 모든 버스 정류장 1200여 곳에 시스템 에어컨을 공급했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버스정류장의 설치환경을 고려해 ‘상부토출’(위쪽으로 열기를 내뿜는) 방식의 지역 적합형 실외기를 설치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중동은 고온다습(최고 기온 50도, 습도 80%)한 기후로 버스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교통 체증이 점차 심각해졌고 UAE 정부는 2006년부터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냉방 버스정류장’ 조성 사업을 시작했다. 기존 버스정류장에 1대의 시스템 에어컨을 가설해 실내온도를 22∼24도로 유지, 버스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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