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산책] 과학기술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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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 ‘마이 네임 이즈 게임 전’의 박진호 작 ‘디지털 고구려’. 고구려 벽화의 수박희를 표현한 작품이다.

◇과학기술이 바꾸어 놓을 인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방학 특별전 'My Name is Game!(내 이름은 게임)'이 22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한국게임산업개발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주최하는 이 '10년 후' 기획전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 속에서 과학과 예술, 놀이와 예술이 하나되는 다양한 이야기를 36개 프로젝트로 펼쳐놓았다. 과거와 현실과 미래를 게임 코드로 이해하고 상상하는 '고구려 고분벽화' 등 45개팀 150여명이 참여해 만든 6개 전시장은 오감 체험의 게임 놀이터로 무더위를 잊게 만든다. 02-736-1020.

◇석고를 직접 사람 몸에 부어 실제 몸 상태와 같은 인물상을 만든 미국의 조각가 조지 시걸(1924~2000) 작품전이 31일까지 서울 가회동 서미 아트에서 열린다. 그는 생활 속에서 대중과 함께 살아 숨쉬는 조각을 선보여 미국 팝아트의 대표 작가로 꼽힌다. 이번 한국전에는 청동으로 만든 1982년 작 '춤추는 사람들' 등 5점의 환경조각이 선보인다. 02-3675-8232.

◇중국 둔황(敦煌)의 동굴벽화를 소재로 한 '영원한 사막의 꽃-서용 둔황 벽화전'이 4일부터 31일까지 서울 평창동 서울옥션센터에서 열린다. 서용(42)씨가 1000년에 걸쳐 조성된 둔황 막고굴 벽화를 재현하거나 재해석을 거쳐 창작한 작품 40여점을 출품했다. 둔황 막고굴은 4세기 중반 뚫기 시작해 14세기까지 약 500개가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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