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14일은 4강 결정되는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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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플레이오프 진출이냐 탈락이냐. 프로축구 현대컵K리그 마지막 결전의 날이 밝았다.

아직 1위는커녕 4강조차 베일에 가린 상태. 가능성이 있는 1~6위는 물론 하위팀들도 좋은 성적으로 한해를 마무리 짓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5경기중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2위 수원 삼성과 6위 부천 SK의 목동 경기다.

삼성은 꾸준히 1, 2위를 유지했지만 막바지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위협받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는 데니스의 공백을 메워주던 샤샤마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다.

박건하 역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스트라이커라곤 미하이와 비탈리 뿐. 공격축구를 신념으로 삼고 있는 김호 감독이 과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승점 24인 SK는 실낱같은 희망을 위해 반드시 정규 시간내에 승리를 거둬야 한다.

이임생.조정현.김한윤이 부상중이라 전력 누수가 있지만 이원식 (8골).윤정춘 (4골).곽경근 (3골) 등이 포진해 공격력에선 현재의 삼성에 뒤지지 않는다. 한편 SK는 오후 3시에 열리는 3위 울산 현대와 5위 부산 대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심리적 부담이 달라진다.

한 팀이라도 패배하면 꿈을 이룰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각각 천안 일화, 전북과 원정경기를 갖는 현대와 대우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현대는 유상철.김현석.정정수 등 베스트 멤버가 최상의 컨디션으로 출전하는 만큼 완승을 자신하고 있다.

대우 역시 최근 2경기에서 6골을 터뜨릴 만큼 공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안정환과 뒤늦게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용병 라임이 투톱으로 나선다.

징계에서 풀린 김주성과 최영일이 복귀, 수비도 안정됐다.

한편 안양에서는 포항 스틸러스가 정규리그 1위 차지에 나서고 대전에서는 팀을 떠나는 전남 드래곤즈 허정무 감독이 작별선물로 4강 진출을 준비한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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