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포항-현대,삼성-전남 10일 운명의 격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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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4강 티켓을 확보하라. " 프로축구 현대컵 K리그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8개팀들에 10일은 운명의 날이다.

이날 경기결과에 따라 3~8위중 4개팀은 눈앞의 4강고지를 뒤로 하고 돌아서야 할 상황이 된다.

똑같이 승점 28을 확보하고 있는 1, 2위 포항 스틸러스와 수원 삼성도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는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필사적이다.

뜨거운 접전지는 포항과 광양. 지난 7일 삼성과의 맞대결에서 고정운의 극적인 결승골로 선두탈환에 다시 성공한 포항은 홈에서 3위 울산 현대를 맞는다.

이동국이 빠진 공백을 메우고 있는 신인 백승철.전경준이 미드필드에서 고정운을 지원한다.

현대는 득점선두 유상철과 베테랑 김현석이 포문을 가다듬고 경고누적으로 결장했던 어시스트왕 정정수가 출동한다.

유상철 (11골) 이 10골로 바짝 쫓아온 전북 박성배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광양에서는 2위 삼성과 5위 전남이 맞붙는다.

전남 허정무 감독은 4강 티켓을 홈팬들에게 선사하고 떠나고 싶지만 미하이까지 복귀한 삼성의 용병부대는 결코 만만치 않다.

4위 부산 대우와 6위 안양 LG는 일찌감치 탈락한 천안 일화와 대전을 상대해 비교적 부담이 작은 편이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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