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여왕 내년4월 방한…국교 재수립 50주년 기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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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 = 배명복 특파원]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남편 필립공 (公) 과 함께 내년 중 한국을 방문한다.

방한시기는 4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한.영 양국은 국교 재수립 50주년이 되는 99년을 기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방한을 실현한다는데 원칙적 합의를 보고 방문시기와 일정 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여왕의 방한엔 로빈 쿡 외무장관을 비롯, 영국 정부 고위인사들이 대거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히고 "영국 정부는 여왕의 방한에 맞춰 대규모 경제협력 사절단 파견도 검토 중" 이라고 말했다.

한.영 양국은 1883년 수호통상조약 체결로 국교를 맺었으며 해방 후인 1949년 정식으로 국교를 재개했는데 영국여왕이 방한한 적은 아직 없었다.

한편 영국 정부는 한국과의 무역.투자분야에서 협력관계 확대를 위해 올 4분기 중 총 6건의 사절단 및 주요인사를 파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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