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고현정 발굴한 미용실 원장 “진 장담했는데.. 선 됐을 때 잠이 안와”

중앙일보

입력

최근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로 열연중인 고현정이 1992년 미스코리아에 출전했을 때 그녀를 담당했던 미용실 원장이 "선에 당선됐을 때 (억울해) 잠이 다 안왔다"고 깜짝 고백했다.

7월31일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1957년부터 시작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의 이모저모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미스코리아를 다수 배출한 하종순 미용실 원장이 인터뷰를 통해 고현정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하종순 원장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고현정은 내가 (진을) 장담했다"고 털어놨다. 고현정의 완벽한 미모에 하 원장은 미스코리아 진은 맡아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것.

그러나 결과는 선이었고 하 원장은 "고현정이 선이 됐을 때 (억울해) 잠이 다 안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또 하 원장은 자신이 키운 다른 미스코리아들보다도 고현정이 특별한 매력이 있는 참가자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유만만'에서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트레이드 마크라고 할 수 있는 사자머리, 파란 수영복 등 미스코리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참가자들이 사자머리를 하는 이유는 바로 우아함 때문.

하종순 원장은 방송에서 "사자머리는 우아한 느낌을 준다. 사자머리에 왕관을 씌웠을 때 우아한 느낌이 극대화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수영복 심사 때 참가자들이 입는 수영복은 왜 파란색인걸까? 그 이유는 파란 수영복이 다른 색의 수영복보다 보디라인을 잘 드러내주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미스코리아 진에 선발된 김주리는 "올해 대회에서는 준비 도중 검은 수영복을 입었었는데 보디 라인이 너무 보이지 않는다고 해 파란색으로 바꿔입었다"고 밝혔다. 파란 수영복이 미스코리아의 수영복 심사의 기준인 '보디라인'을 표현하는데 안성맞춤이라는 것.

한편 이날 '여유만만'에서는 미스코리아의 남다른 화장 비법도 공개됐다. 미스코리아의 화장은 특유의 눈화장과 볼터치로 유명하다. 이 또한 사자머리와 같이 우아하고 기품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고 한다.

또 미스코리아들이 쓰는 왕관인 티아라의 비밀도 밝혀졌다.

대회 당일에는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진품의 티아라가 씌워지며 진 당선자에게 수여하는 티아라는 진품을 모방한 이미테이션 티아라.

미스코리아들의 티아라를 디자인하고 있는 김경주 주얼리회사 대표는 "진품의 금전적 가치는 약 15억원 상당"이라며 "이미테이션 왕관도 수천만원에 상당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쓰였던 티아라는 장미를 모티브로 한 불멸의 사랑 콘셉트로 모두 다이아몬드로 세팅돼 8억5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