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천재화가에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원근에 대한 놀라운 감각을 보여주는 이 분위기 넘치는 거리 풍경을 그린 사람이 겨우 7세 소년이라는 사실이 소개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진=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캡처)

미주중앙 7세 천재화가 출현에 온라인 세상이 들썩이고 있다.

서정미가 넘치는 이 아름다운 수채화가 이제 막 붓을 잡기 시작한 7세 소년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을까?

영국 놀폭 해안의 향수 어린 풍광과 절제미가 담긴 이 매력적인 수채화는 일반 화가라도 긍지를 느낄 만큼 잘 그린 작품이지만, 카이론 윌리엄슨에게는 미술 전문가를 깜짝 놀라게 한 커다란 성과를 의미한다. 왜냐하면 그는 이제 겨우 7세 어린아이이기 때문이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은 이번 주에 만 7세가 되는 천재 화가 카이론의 그림 전시회가 놀폭의 홀트타운에 있는 한 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대부분의 그 나이 또래들은 밝고 두드러지는 컬러로 원근이나 비례, 농담 등은 묘사되지 않는 집이나 사람, 동물들을 그린다.

그러나 카이론의 그림은 믿기 어려우리만치 성숙한 시선과 자연스러운 터치를 보여준다. 더구나 그 성과가 특별히 애써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이 더욱 놀랍다.

이 천재화가의 엄마인 미쉘 카이론에 따르면 카이론은 지난 5월 가족 휴가 때까지 미술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축구나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평범한 어린이었다.

그러나 휴가 때 머물렀던 데본과 콘월의 풍광이 그에게 영감을 주었다. 어린이용 스케치북에 그린 배 그림을 우연히 엄마 친구인 캐롤 앤 페닝턴이 발견했다. 그녀는 갤러리를 운영하는 화가였다.

그 이후 카이론은 12주 코스의 수채화 강좌를 받았고 그의 그림 솜씨는 놀랄 만큼 큰 성장을 하고 있다.

페닝턴은 “나는 카이론이 아기 때부터 알고 지내지만 그의 재능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다. 그의 작업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그는 동 트기 전에 일어나 학교에 갈 때까지 그림을 그릴 정도로 열성을 보인다”며 천재화가의 탄생을 전했다.

또한 이스턴 데일리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카이론은 언제나 다른 예술가들의 작업을 본다. 그는 그림을 카피하지 않지만 머리 속에 마치 카메라가 들어있는 것처럼 미래에 참고가 될 모든 것을 저장하는 것처럼 보인다”라며 놀라워했다.

USA중앙최주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