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상] 형편따라 융통성 있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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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고기와 생선을 차려놓을 때는 어동육서 (魚東肉西) , 동두서미 (東頭西尾) 를 유념한다.

과일은 홍동백서 (紅東白西).조율시이 (棗栗枾梨 - 대추.밤.감.배 순서) 의 진설법이 있다 (그림은 홍동백서) . 상을 놓을 때는 북향이 상석이 된다.

또 남녀 조상을 모실 때 서쪽이 상석이 되므로 남자조상은 서쪽, 여자조상은 동쪽에 모신다.

올해는 경제난으로 간소한 상차림을 하는 가정이 많은데 육탕.소탕.어탕을 일일히 마련하지 않고 북어.고기.두부 등을 함께 넣은 합탕 한종류만 두고, 적도 소적.어적 따로 담지않고 한접시에 담는 등 융통성있게 진설 할 수 있다.

차례를 지낼 때는 ▶취위 : 남자는 동쪽 (제사상을 향해 우측) , 여자는 서쪽에 선다.

▶분향 : 제주가 세번 향을 사르고 일어나 재배한다.

▶강신 : 제주가 꿇어앉아 강신잔의 술을 세번에 나누어 모사그릇에 모두 따르고 잔과 잔대를 서쪽 집사에게 돌려준 후 다시 재배한다.

▶헌작 : 왼쪽 집사가 제상의 잔반을 들어 제주에게 주고 오른쪽 집사가 그 잔에 술을 따른다.

제주는 잔을 향위에서 오른쪽으로 세번 돌리고 오른쪽 집사에게 준다.

▶정저 : 제주 또는 집사가 젓가락을 들어 접시에 세번 구른후 손잡이가 서쪽이 되게 놓는다.

▶재배 : 제주는 2배, 주부는 4배한다.

▶낙저 : 5 - 6분 동안 공손히 서있다가 정저한 사람이 젓가락을 원위치에 내려 놓는다.

▶사신 : 차례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절한다.

▶지방을 태우고 참례한 모든 사람이 함께 음복한다.

도움말 = 대한주부클럽연합회 예다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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