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맥 68호 홈런…홈런왕 타이틀 굳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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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빅맥' 마크 맥과이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이틀간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 시즌 최다홈런 기록을 68개로 늘리며 홈런왕 타이틀을 사실상 굳혔다.

맥과이어는 27일 (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홈경기에서 4회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린데 이어 7회말 2사 1루에서 구원등판한 커크 불링거로부터 통쾌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맥과이어는 '강력한 라이벌' 새미 소사 (시카고 커브스) 와의 격차를 2개로 벌렸다.

맥과이어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5회말 좌월 투런홈런으로 66호째 홈런을 기록, 자신보다 40여분 먼저 홈런을 터뜨린 소사와 올시즌 여섯번째 홈런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한편 소사는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4회초 좌월 아치를 그리며 66호 홈런을 기록했으나 27일 경기에서 홈런을 날리지 못해 맥과이어에게 추월당했다.

맥과이어와 소사는 28일 한게임씩만 남겨놓고 있어 최후의 승자는 맥과이어가 될 전망이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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