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선두그룹 4강 다지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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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로축구 현대컵 K리그 선두 그룹이 막바지 4강 다지기에 들어간다.

23일 경기에서 자리 바꿈을 한 1위 포항 스틸러스와 2위 수원 삼성은 26일 하위팀들을 상대로 승수쌓기에 나선다.

포항은 노련미를 뽐내는 고정운과 박태하, 신예 이동국과 백승철 등을 앞세워 전북 다이노스의 홈으로 진격한다.

이제 막 4연패의 부진에서 빠져나온 전북으로서는 7골을 기록중인 신인 스트라이커 박성배가 희망이다.

삼성은 개막전부터 지켜온 선두자리를 빼앗기고 데니스와 미하이마저 결장하지만 홈에서 약체인 대전을 맞는 만큼 1위로 복귀한다는 목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것은 3위 전남 드래곤즈와 4위 울산 현대의 대결.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3위로 솟아오른 전남은 떠나는 허정무 감독의 아름다운 뒷모습을 위해 선두자리까지 욕심내고 있다.

김도근 (5골).노상래 (5골).김인완 (4골) 이 득점력을 회복하며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중요한 길목에서 안양 LG에 덜미를 잡혔던 현대는 득점선두 유상철이 다시 복귀, 홈경기에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이날 대결에서 무너지는 팀은 5위로 재도약한 부산 대우가 27일 LG전에서 승리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권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

양지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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