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출판계 불황 독서로 극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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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 출판업계가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다.

출판계의 위기는 오래전부터 예견됐지만 경기불황과 원자재값 상승으로 위기 상황이 현실로 드러나게 됐다.

그러나 무엇보다 문제는 국민들이 책을 가까이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그동안 출판계는 감각적인 일부 베스트셀러들 출판이나 입시 위주 교재 출간으로 명맥을 이어왔는지도 모르겠다.

출판사가 영세하다 보니 장기적인 출판계획과 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그러나 사회가 어려울수록 국민들의 독서 운동은 새롭게 시작돼야 한다.

우리나라 출판계가 다시 살아나는 길은 국민독서운동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국민계몽이나 한시적인 캠페인을 통해서는 한계를 지닐 수밖에 없다.

따라서 정부와 언론.각 민간 단체.종교계가 나서 국민 독서운동에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것이다.

전문적인 독서 정보지의 발간, 책으로 선물하기 등 구체적인 실천방법을 강구해야겠다.

문현기 <서울광진구자양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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