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정예 혁명수비대는 11일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된 이란 외교관 9명이 살해된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이란이 아프간 집권 회교세력인 탈레반측에 요구한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 정부는 탈레반과 파키스탄에 ▶숨진 외교관들의 유해 즉시 송환▶아프간에 억류돼 있는 모든 이란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혁명수비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외교관 살해 사건에 책임이 있는 탈레반과 파키스탄군은 즉각 이란 정부의 요구에 응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혁명수비대가 그들을 응징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은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실종된 이란 외교관 11명 중 9명이 산악지대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공식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