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수의 버디잡기]페어웨이 우드 백스윙은 75%정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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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최근 골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페어웨이 우드는 정통적인 헤드 스타일과는 조금 다른 샐로 페이스 형태 (페이스의 가로길이가 세로보다 상대적으로 긴 형태)가 특징이다.

페어웨이 우드가 드라이버보다 다루기 쉬운 것은 길이가 짧고 로프트도 크기 때문이다.

또 최근의 경향에서 보듯 페이스의 높이가 낮아진 반면 상대적으로 가로길이가 늘어나 무게 중심이 낮아지면서 공을 쉽게 띄울 수 있게 됐다.

페어웨이 우드는 특히 파워가 떨어지는 여성골퍼나 노년층 골퍼에게 유용하다.

롱아이언보다 페어웨이 우드가 훨씬 다루기 쉽다.

여자 프로골프의 톱랭커인 애니카 소렌스탐도 5~6개의 우드를 항상 골프백 속에 넣고 다닐 정도다.

페어웨이 우드를 구입할 때는 한 회사 제품을 세트 단위로 구입하는 것보다 기능에 맞게 설계된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드라이버로 하는 티샷에 자신이 없는 골퍼가 3번 우드로 주로 티샷을 한다면 요즘 유행하고 있는 샐로 페이스형 헤드보다 종전 스타일이 더욱 효과적일 수도 있다.

즉 페이스의 높이가 비교적 높고 헤드가 큰 모델이 적당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페어웨이에서는 종전 스타일보다 샐로 페이스형 페어웨이 우드가 유리하다.

페어웨이 우드는 다용도로 쓰인다.

공이 파묻혀 있는 러프에서나 크로스 벙커.디보트 등에서 아이언보다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다.

어떤 상황에서든 페어웨이 우드 샷을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백스윙을 4분의3 크기로 해야 한다는 점이다.

거리 욕심이 앞서 스윙이 커지면 실수할 확률이 높다.

또 쓸어친다는 이미지, 즉 임팩트 구역에서 체중을 왼발에 두고 낮고 길게 폴로스루를 해야 한다.

이 두가지만 명심하면 페어웨이 우드는 쉽게 정복할 수 있다.

손흥수(안양베네스트GC 수석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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