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해외 호재 타고 330선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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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다시 올라 주가지수 330선에 바짝 다가섰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엔화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따라 투자심리가 살아나 전날보다 2.87포인트 오른 329.22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개인투자자들의 경계성 매물이 쏟아지면서 내림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기관들의 적극적인 '사자' 로 주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9천1백64만주. 4천3백36억원. 볼리비아 천연가스 개발을 발표한 동원이, 해외 매각을 추진중인 서울.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롯데그룹에 매각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대한통운과, 유상증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고려포리머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큰 한국전력.포항제철.SK텔레콤.대우중공업 등 대형우량주들도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반면 유상증자를 발표한 현대건설이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며 조기 상장폐지 예상종목으로 꼽히는 한주통산 등은 하한가를 기록했다.

4백70만주 넘게 거래된 동서증권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미래산업.고려증권.동아건설 등도 3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외국인들은 한국전력.메디슨 등을 중심으로 81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투자가들도 장기신용은행.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1백6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2백64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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