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개미군단 무더기 '팔자'에 소폭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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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주가가 소폭 하락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대규모 국채 발행으로 회사채 금리가 소폭 오르고 러시아에서 외환거래가 중단됐다는 소식에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돼 전날보다 1.87포인트 내린 326.35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에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외국인들이 8일째 적극적인 '사자' 를 보이고 기관들도 주가지수 선물거래와 연계된 '사자' 주문을 냈으나 개인들은 큰 폭의 '팔자' 로 맞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8천6백31만주와 4천7백66억원으로 전날과 비슷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보험.비철금속.섬유 등이 오름세였으며 해상운수.증권.기계.어업 등은 내림세였다.

하나.보람은행이 합병을 공식 발표한 뒤 하나은행은 주가가 소폭 올랐으나 보람은행은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한라그룹의 부채 일부 탕감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한라시멘트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라건설도 주가가 상승했다.

대량 수출 가능성이 거론되는 대한알미늄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금강개발과 통일중공업 등 통일그룹 관련주들이 주가가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다.

조기 상장폐지가 예상되는 한주통산.한주전자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

4백56만주 넘게 거래된 삼성물산이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대우중공업.조흥은행.금강개발 등도 2백만주 이상 거래됐다.

주정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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