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의 삼각 러브스토리에 네티즌 '떠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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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펭귄 두마리와 암컷 한 마리가 벌이는 사랑싸움이 인터넷에 공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LA타임스 캡처)

6년 동안 사랑과 우정을 나눠온 두 마리의 수컷 펭귄 중 한 마리가 최근 여자 친구에 애정을 쏟는 바람에 파국을 맞았다.

미국 'LA타임스'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의 펭귄 '해리'는 '린다'라고 불리는 과부 펭귄을 차지하기 위해 6년간 동거동락했던 친구 '페퍼'를 배신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해리와 페퍼는 수년 간 다른 펭귄들에게 버림받은 알들을 보호하며 서로의 곁에서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이 관계는 해리가 최근 과부가 된 린다의 옆 둥지로 이사를 가면서 '충격적인 결말’을 맞게 됐다.

린다의 옆집에 살던 해리는 린다의 파트너가 죽자 한동안 그 곁을 배회하더니 린다의 알을 돌본다며 그녀에게로 옮겨 앉았다.

네티즌들은 펭귄의 삼각 관계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해리는 자신의 행복만을 추구하며 다른 존재가 상처받는 것은 상관하지 않는 가정 파괴범" "페퍼가 불쌍하다. 해리보다 더 매력적인 남자 펭귄을 발견하길 바란다" "해리는 양성애인가" 등의 댓글을 잇따라 남기고 있다.

조인스 아메리카 최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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