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영화]타이타닉·황혼의 로맨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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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58년 영국판 '타이타닉'

□…타이타닉호의 비극 (EBS 낮1시50분) = '타이타닉' 을 본 관객중에는 최후까지 음악을 연주하는 악단의 모습을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오늘 방영되는 58년 영국판에도 같은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이 영화에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펼쳤던 러브 스토리는 없다.

이 영화는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굳이 주인공을 집어낸다면 타이타닉호의 2등 항해사 라이톨러가 참사 목격담을 풀어 놓는 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그 역을 맡은 케네스 모어쯤 될 듯. 그런 점들 때문에 참사 현장을 찍은 다큐멘터리같은 느낌도 준다.

로이 워드 베이커 감독은 국내에서도 방영됐던 TV 시리즈물 '세인트' 를 만들기도 했다.

묘지에서 싹튼 사랑

□…황혼의 로맨스 (KBS1밤11시5분) =루실.에스터.도리스 세 할머니는 '묘지 클럽' 회원이다.

매주 한번씩 함께 모여 남편들의 묘지에 간다고해서 그런 이름을 붙였다.

어느날 묘지에 한 노신사가 나타난다.

아내의 무덤을 찾아온 것. 그뒤 노신사와 세 할머니중 한사람 사이에 로맨스가 싹튼다.

빌 듀크 감독은 '시스터 액트2' 를 만들었으며 '코만도' '프레데터' 에는 배우로도 나왔다.

엘렌 버스틴.올림피아 듀카티스.다이안 래드.대니 에일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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