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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집권세력 주민 수천명 학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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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아프가니스탄의 이슬람 집권세력인 탈레반이 지난달 반군 점령지역인 북부의 마자르 이 샤리프시를 탈환한 뒤 주민 수천명을 학살했다고 국제사면위원회 (앰네스티 인터내셔널)가 3일 밝혔다.

앰네스티는 이날 목격자들의 증언을 기초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탈레반 무장세력들이 지난달 8일 이 도시를 점령한 뒤 3일동안 조직적으로 부녀자.아동.노인 등 수천명의 민간인을 학살했다" 고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또 이란측이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다고 주장하는 10여명의 외교관과 기자들도 탈레반 입성직후 이란영사관에서 사살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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