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묘등 '세계문화유산' 한·영문 소개집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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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서울의 빌딩 숲에 묻혀 침묵 속에 버려졌던 종묘. 그러나 지난 95년 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세인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조선시대 건축물 가운데 가장 정제되고 장엄한 격식을 갖춘 종묘. 본래 용도는 조선의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셔놓고 제사를 지냈던 왕가의 사당. 하지만 그 안에는 조선 성리학의 강렬한 숨결이 흐르고 있다.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떨치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5곳이 한자리에 모인 책이 발간됐다.

도서출판 학고재에서 나온 '한국의 세계문화 유산' .석굴암.불국사.해인사 장경판전.수원 화성.창덕궁 등. 강우방 국립경주박물관장, 김동현 전 국립문화재연구소장, 이상해 성균관대 교수 등 전문가들이 상세한 해설을 붙이고 사진작가 안장현.주명덕.배병우씨 등이 섬세한 앵글을 들이댔다.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목적으로 영문판도 동시에 출간됐다.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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