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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개 마을서 정착희망 실직자 모집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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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환상의 섬 제주에서 새출발하세요. " 북제주군 저지.청수리 주민들이 서울 영등포구의 협조를 받아 IMF실직자 등을 대상으로 농촌정착 희망자를 모집한다.

희망자들에게는 최저 월 60만원을 보장하는 농장.축사.공장관리 (용접가능자) 등의 일자리와 주택을 무상임대하고 학생급식비와 학교운영회비.농작업 상해연금보험 가입금 지원도 주어진다.

모집대상 가구는 최소 20가구 이상. 정착 대상자 조건은 초.중학생인 취학아동이 2인 이상인 가족에 한하며 저지.청수리 전입과 동시에 자녀들을 저청초등.중학교에 전학시켜야 한다.

희망자가 자기소개서 (이력서) 1부와 주민등록등본 1부를 제출하면 '저청중학교 살리기와 돌아오는 농어촌 만들기 추진위원회' 에서 서류심사.개별면담 등을 통해서 대상자를 선정, 개별통보한다.

이처럼 파격적인 조건을 걸고 귀농 희망자를 모집하게 된 것은 인구감소로 지역내 학교가 폐교 위기에 직면, 이를 살리기 위해서다.

저지.청수리는 제주시로부터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해발 2백m의 중산간 지구에 있으며 97년말 현재 5백31세대 1천6백40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문의 북제주군한경면 저지리 추진위원회 (064 - 773 - 1948) , 영등포구청 지역경제과 (670 - 3365)

김기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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