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를 읽고]러시아 보따리상 강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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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6면

'러시아 보따리상 강타' (8월31일자 17면) 는 러시아 경제위기의 여파를 우리 현실과 연계하여 미시적으로 분석.소개한 신선한 기획이었다.

그동안 러시아의 지불유예 선언이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주리라는 거시적 기사는 많았지만 이번처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점검해본 것은 알기 쉬운 경제 및 국제기사의 좋은 사례로 꼽을 만하다.

한햇동안 우리나라를 찾는 러시아 보따리상이 5만명에 이르고 이들이 국내에 뿌리는 달러가 5억달러라고 밝히는 등 구체적인 숫자를 제시한 것은 이들을 상대해온 국내 업계의 타격을 쉽게 가늠할 수 있게 했다.

또 부산시초량동의 북적대던 모습과 요즘의 썰렁한 모습을 대조한 사진도 기사내용과 잘 어울렸다.

부도위기에 처한 가게들에 대해 국가차원의 대책은 있는지, 러시아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 대한 논의도 곁들였더라면 더욱 좋았겠다.

(모니터 최혜정.강진영.임채성.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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