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결투 신청해온 동급생 때려 눕혀 숨지게 해

중앙일보

입력

초등학생이 자신에게 ‘결투’를 신청해 온 동급생과 주먹다짐을 하다 숨지게 했다고 문화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인천 서부경찰서는 같은 반 학생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초등학교 6학년생인 A(11)군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후 1시쯤 인천 서구 왕길동의 모 아파트 앞 공터에서 같은 반 학생인 B(12)군의 가슴을 주먹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은 B군이 자신의 주먹을 맞고 쓰러지자 지나가던 행인에게 119에 신고를 부탁, 출동한 구급대원이 B군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2시간 30분여 만에 숨졌다.

A군은 경찰에서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B군이 학교를 마치고 ‘한판 붙자’며 집으로 찾아와 집 앞 공터에서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렸더니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B군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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