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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신세대 3인방 '진짜 실력은 지금부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신세대 스타, 실력으로 평가하자.

가장 젊은 '라이언 킹' 이동국 (포항) , 갈기머리 휘날리는 '테리우스' 안정환 (부산 대우) , 반항적인 축구 천재 '앙팡테리블' 고종수 (수원 삼성) 등 젊고 잘생긴 축구스타들이 축구팬들의 사랑을 독점하고 있다.

이동국 4골.1어시스트, 고종수 2골.3어시스트, 안정환 3골.1어시스트 등 팀의 공격중추로 활약하고 있는 이들은 98현대컵 K리그가 중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실력 노출.상대의 집중 마크라는 진짜 고비를 넘어야 한다.

축구 신성들은 실력이 거품으로 판단될 경우 어렵게 조성된 프로축구의 열기에 이들의 폭발적 인기만큼 치명상을 줄 수 있는 축구계의 '뜨거운 감자' 격. 축구인들이 보는 신세대 스타들의 실력은 어떨까. 전북의 최만희 감독은 "월드컵에 다녀온 고종수가 축구에 완전히 눈을 떴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갖게 됐다" 고 평해 고종수의 팀 공헌도를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안정환은 뛰어난 테크니션이지만 담력이 처지고 이동국은 아직 미완이라는 것. 동료선수들의 생각은 약간 다르다.

부천 SK의 베테랑 수비수 김경범은 "스피드.슈팅.돌파력 3박자를 갖춘 안정환이 가장 수비하기 어려운 선수" 라고 말한다.

고종수는 스피드가 처지고 이동국은 패싱과 볼키핑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수비수들의 중론. 경기운영 면에서 고종수, 공격능력에서 안정환이 넘버원이라는 것이 총평이다.

이동국은 파워.슈팅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대전의 김기복 감독은 "현재는 부진하지만 유연성.점프력 등 선천적 능력이 뛰어난 김은중이 가장 대성할 재목" 이라고 평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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