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능력시험 전국 수석으로 서울대 수석입학을 차지했던 학생이 7학기만에 조기졸업하면서 또다시 수석졸업의 영예를 안았다.
28일 학사모를 쓰는 서울대 후기졸업생 6백60명중 4.3 만점에 4.24점의 성적으로 수석을 차지한 전기공학부 정성택 (鄭盛澤.22) 씨. 이 성적은 역대 수석졸업자 가운데서도 손꼽을 정도. 이 때문에 鄭씨는 9월 입학하는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과정 (전자공학)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성적장학금 (연간 3만4천달러) 을 받는 겹경사를 맞았다.
"공부에만 매달린 것은 아닌데 수업에 충실하고 시험때 열심히 공부한 결과인 것 같습니다. " 그러나 그의 경력을 보면 공부에는 특별한 자질이 있는 듯하다.
고교생 국제수학올림피아드 동상, 부산과학고 수석졸업, 95년 수능시험 전체수석, 서울대 수석입학, 국내 대학생 수학경시대회 비전공자분야 2등…. 실용화를 전제로 한 연구를 좋아해 박사학위를 딴 후 기업체 연구소에서 일할 계획. 부산에서 소아과의원을 개업한 정구용 (53) 씨의 둘째 아들로 형 (25) 도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박사과정에 재학중이다.
고정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