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보험사,홀로코스트 보험금 유대인에 지급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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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유럽의 6개 대규모 보험회사가 유대인 대학살 (홀로코스트) 의 생존자 및 상속인에게 미지급 보험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세계유대인협회 (WJC)가 25일 발표했다.

진통 끝에 합의에 이른 회사는 ^프랑스의 악사^독일의 알리안츠^스위스의 빈터투르.취리히.발루아즈^이탈리아의 제네랄리 등이다.

보험금 규모는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없으나 수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WJC의 알란 스타인버그 사무총장은 이번 합의에 따라 국제위원회가 쌍방의 각종 서류 검토에 착수하게 되며 인도적 차원의 기금도 수주일 이내에 설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홀로코스트 생존자들 혹은 그들의 상속인들은 97년 미국에서 16개 보험사를 상대로 보험금 지급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냈으며 혐의를 벗은 1개사를 제외한 15개사는 지난 4월 타결점을 모색하겠다는 기본 입장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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