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2백명 자르려고 1조 손해봤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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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고작 2백명 자르려고 한달 동안 공장 세워 가며 1조원 넘는 손해 보고 3백여 납품업체를 부도로 내몰았단 말인가. "

- 어느 PC통신 이용자.

▷ "방송위원회가 동네 문방구로 전락한다. "

- 방송위원회 관계자, 방송법개정안이 통과되면 방송위원회가 문화관광부의 휘하조직으로 전락해 방송을 모르는 퇴출공무원의 도피처가 될 공산이 크다고 일침.

▷ "무대 위에서 조연역할을 성의껏 해줘야 주연이 빛난다.

나는 2인자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

- 김종필 (金鍾泌) 총리, 2인자 철학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 "내가 잡아 넣은 사람을 구치소에서 만나니 만감이 교차하더라. "

- 이상생 전안기부감찰실장, '안기부직원 불법감금' 사건 관련공판에서 고영복.깐수 등 직접 수사한 보안사범들을 만난 소감을 말하며.

▷ "유엔 안보리가 이 공장에서 화학무기가 생산됐다는 증거를 찾아내면 미국의 폭격을 용인하겠다. "

- 무스타파 오스만 이스마일 수단 외무장관, 폭격당한 제약공장은 테러와 무관하다며.

▷ "국내에서 가장 강도 높은 노동조직을 상대로 2백77명의 정리해고를 받아낸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

- 이기호 (李起浩) 노동부장관, "4만6천여 근로자중 2백77명을 정리해고한 것은 입법 취지에 맞지 않는 것 아니냐" 는 질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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