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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김수경·강동우“신인왕 양보 못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올시즌 프로야구 신인왕 싸움이 현대 김수경 (19) 과 삼성 강동우 (24) 의 대결로 압축되고 있다.

김수경은 22일 한화와의 대전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빼앗으며 산발 4안타.2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은 이로써 올시즌 10승 (1세이브4패) 을 기록, 고졸투수로는 94년 주형광 (롯데) 이후 4년만에 프로데뷔 첫해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해초 인천고를 졸업하고 현대의 2차 우선지명으로 프로에 뛰어든 김은 김시진 투수코치의 집중조련을 받으며 구위가 살아났다.

고교시절 최고 구속이 1백35㎞에 불과했던 김은 겨울훈련을 거치면서 1백45㎞를 넘는 강속구를 뿌리는데다 1백30㎞ 안팎의 빠른 슬라이더로 타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

'볼끝' 이 좋은 김은 현재 탈삼진 1백40개로 해태 이대진 (1백62개)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승률도 4위로 강력한 신인왕 후보에 올랐다.

삼성의 강동우는 올시즌 1백1경기에 출전해 0.304의 타율 (11위)에 홈런 9개.67득점.도루 16개 (7위) 로 삼성 공격의 선봉장을 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빠른 발을 이용한 외야수비도 뛰어나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라는 평가다.

단국대 출신으로 국가대표를 지낸 강동우는 용모가 깔끔해 많은 오빠부대를 거느리고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편 23일 벌어질 예정이던 프로야구 6경기는 비로 취소돼 24일 오후3시부터 연속경기로 펼쳐진다.

성백유 기자

◇ 22일 전적

^잠실

삼 성 100 001 002│4

L G 032 100 01×│7

승=임선동 (1승5패) 세=차명석 (3승3세4패) 패=박충식 (10승10패) 홈=심재학⑩ (3회2점) 유지현⑪ (4회1점) 펠릭스① (8회1점.이상 LG)

^사직

쌍방울 010 000 020│3

롯 데 002 201 10×│6

승=주형광 (10승1세6패) 패=박정현 (1패)

^광주

O B 080 200 000│10

해 태 120 010 020│6

승=이경필 (6승6패) 패=김상진 (4승11패) 홈=심정수⑭ (2회3점) 김동주⑪ (2회4점.이상 OB) , 홍현우⑪ (5회1점) 이호성① (8회2점.이상 해태)

^대전

현 대 003 232 001│11

한 화 020 000 000│2

승=김수경 (10승1세4패) 패=이상목 (8승2세10패) 홈=박재홍 (3회2점, 9회1점.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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