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진98]국토도보순례단 순천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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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굶주리는 남북어린이와 민족의 장래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이번 순례에 사람들이 정신적으로 또 물질적으로 보다 더 적극 참여해줬으면 합니다. "

'희망의 행진 98' 국토도보순례단의 순천도착 기념행사에서 시민.학생들로부터 다른 단원보다 훨씬 더 큰 환영을 받은 류철웅 (柳哲雄.29.고려대행정학과4년) 씨는 1천5백여㎞ 전구간을 행진하는 전국도보순례단 중 유일한 순천출신. 柳씨는 효천고를 졸업했고 그의 부모는 순천시남정동에 살고 있다.

"20일간 걸으면서 고통이 심해지면 포기할까 생각도 했지만 많은 국민들이 손을 흔들며 힘내라고 격려해주는 덕택에 새로운 힘이 솟아 발걸음이 가벼워지곤 했습니다. "

한문화운동연합회원 30여명을 이끌고 순례에 참가중인 柳씨는 "지리한 장마비와 불볕더위속에서 걸으며 민족과 남북한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 며 "어른들에게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용기를 심어주고, 어린이들에겐 꿈을 심어주고자 이번 행사에 기꺼이 참여했다" 고 밝혔다.

순천 =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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