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주러 이공재 재경관“국제사회 큰 영향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러시아 사태의 파장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지만 당초 우려했던 것만큼 국제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 (駐) 러시아 한국대사관 이공재 (李公載) 재경관이 20일 밝혔다.

- 키리옌코 총리가 19일 국내 부채를 3~5년에 걸쳐 상환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정확한 내용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부채는 GKO.정부 재정증권 (OFZ) 등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이 정부령 (令) 으로 확정되지 않아 정확한 내용은 24일께 밝혀질 것이다. "

- 러시아가 국내 부채를 3~5년에 걸쳐 상환한다고 결정하면 이는 사실상 채무불이행 (디폴트) 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지난 17일 일부 부채에 대해 모라토리엄을 선언한 것 자체가 어느 정도 디폴트의 의미를 갖는다.

그러나 빚을 갚지 않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식적인 디폴트로 확대해석하기는 어렵다. "

- 만일 이번 조치가 은행.기업간 거래 등도 모두 포함하는 것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본다.

이를 동결한다는 것은 경제 자체를 정지시키는 것이다.

현재 한국 상사.지사들은 과실 송금 등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