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음악 선물'로 임원들 노고 위로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금호문화재단 이사장이자 한국메세나협의회 회장인 박성용(72.사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이 서울 한남동 자택으로 그룹 내 전 임원을 초청해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박 명예회장은 다음달 7일과 30일, 그리고 9월 20일 등 세차례에 걸쳐 자택 내 40명 수용 규모의 음악 연주홀 '문호홀'에서 음악회를 연다. '문호(雯湖)'는 그의 호다.

초청 대상은 그룹 고문.사장 및 임원 100여명이며, 첫번째 음악회는 동생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 황인성.이승윤 고문 등 41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바이올리니스트 레이첼 리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박 명예회장은 "2002년 문호홀을 개관한 이래 각계 인사와 지인들을 초청해 여러 차례 '하우스 콘서트'를 개최했지만 정작 회사를 위해 일하는 임원들을 위한 자리는 없었기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재계에서 알아주는 클래식 애호가인 박 명예회장은 1996년 그룹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음악 영재 양성과 문화 사업에 주력해 왔으며,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5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2004 몽블랑 예술후원자상'을 받았다.

홍주연 기자

*** 바로잡습니다

7월 28일자 24면 '음악 선물로 직원들 노고 위로'기사에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은 박성용 금호아시아나 그룹 명예회장의 아들이 아니라 동생이기에 바로잡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