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용인등 하반기 새아파트 쏟아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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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가을 성수기를 맞아 수도권 일대에 새 아파트가 대량 분양될 전망이다.

IMF한파로 주택사업을 자제했던 주택업체들이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연기 또는 포기했던 아파트 사업을 다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주요 대형업체들이 전국에 분양할 물량은 줄잡아 4만가구. 이 가운데 95%이상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에 몰려있고 특히 용인지역은 쌍용.LG.현대건설 등이 5천2백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어서 뜨거운 분양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 자양동 재건축 2백52가구와 수원 권선지구 2백53가구를 시작으로 연내 총 5천8백8가구를 분양할 계획. 특히 10월에 분양할 김포 장기동 청송마을은 총1천9백38가구의 대단지인데다 평수도 32~65평형이어서 주목을 끈다.

대우건설은 다음달중 서울 우이동 2백60가구, 수원 권선3백58가구, 김해 장유 4백26가구를 분양하는 등 하반기중 총 4천2백여가구를 내놓는다.

이중 다음달 분양예정인 서울 우이동 아파트는 북한산 국립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용적률 1백22%를 적용한 빌라형 저층 단지. 대전 노은아파트는 총 7천여가구가 들어서는 택지개발지구내에 들어서 주거환경이 좋은 편이다.

LG건설은 올 상반기 2천7백46가구 분양에 그쳤으나 하반기에는 용인 보정리 7백가구, 양평 양수리 6백가구 등 상반기보다 배 이상 늘어난 6천4백40가구를 신규 분양할 예정이다.

SK건설이 10월 분양에 나설 5천3백27가구 규모의 미아1 - 1구역 재개발 아파트도 관심단지. 서울에서 모처럼 나온 초대형 재개발 아파트단지인데다 교통여건 (지하철4호선.도시순환고속도로) 이 좋고 단지내 1만평 규모의 도시공원이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조합원 지분을 제외한 일반 분양분은 1천8백가구선. 대림산업은 이달 중 신도림동 1천2백42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하반기중 총 1만여 가구를 내놓을 계획. 신도림 아파트는 총 2천5백여가구의 대단지인데다 녹지공간이 풍부한게 특징.

쌍용건설은 경기 용인지역에 집중 공략할 방침. 용인수지 (상현리 신창마을) 9백92가구를 비롯해 보라리 1천5백96가구 등 용인 4개 지역에서 모두 3천5백여 가구를 분양한다.

하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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