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파른 취업고개 외국어로 넘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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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로 취업난을 뚫어보자' .극심한 취업난 속에 외국어 학습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다.

취업 외에 전직.승진.연수.유학 등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어학 실력 배양에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주요 어학 시험의 종류와 시험 일정을 소개한다.

<영어>

◇토익 (TOEIC) =기업의 채용.승진 자료로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듣기.읽기 (문법 및 어휘) 두 분야에 1백문항씩을 풀어야 하며 만점은 9백90점. 응시자 평균 점수는 대학생 5백80~6백점, 직장인 5백점 수준. 회사마다 채용 때 요구하는 점수 수준은 다르지만 보통 6백점 이상이다.

8백60점 이상을 받으면 충분한 의사 표현능력을 지닌 것으로 인정한다. 연간 10회 실시되며 응시비용은 2만6천6백원.

◇토플 (TOEFL) =미국 대학.대학원 입학에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시험으로 국내 기업.관공서 중 채용.승진에 반영하는 곳도 있다.

매달 시험을 보며 응시 비용은 80달러 (약 10만원) . 듣기와 어휘.독해 시험을 치르며 만점은 6백77점. 일반적으로 미국의 명문대는 6백점, 일반 대학은 5백50점 이상의 성적을 요구한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G - TELP=말하기와 레벨 (등급) 테스트 두 분야로 실시된다. 실력 수준에 따라 1~5등급 시험을 선택해 보도록 돼 있으며 1등급이 가장 높은 수준. 말하기 시험은 어학실에서 녹음된 문제를 듣고 응답하는 능력을 문법.발음.유창도.어휘.내용 등 5개 분야로 평가하는 방식. 필기인 레벨테스트는 문법.청취.독해 세 분야에서 각 75점 이상을 받아야 해당 등급을 취득할 수 있다.

SK.한진그룹 등에서 신입사원 채용 때 반영하고 있으며 요구 수준은 대부분 레벨 테스트 2등급. 홀수 달마다 연간 6회 실시된다.

<일어>

◇JLPT (일본어 능력시험) =실력에 따라 1~4급 시험을 선택해 문자.어휘, 듣기, 독해.문법 등 세 분야 시험을 본다.

매년 한번 (올해는 12월6일) 시험을 치른다.

4백점 만점에 2백40점 (1등급은 2백80점) 이상을 받아야 해당 급수를 딸 수 있다. 응시비용은 급수별로 1만4천~2만원.

◇JPT (일본어 능력시험) =일어의 토익에 해당하는 시험. 문항과 배점이 토익과 거의 같다. 국내 기업의 일본어 능력 평가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매년 7회 시험이 있으며 응시비용은 2만1천원.

◇NPT (일본어 능력검정시험) =한국.일본.대만.홍콩 등 동양문화권 응시자를 위해 만들어진 시험으로 1~4급의 등급제로 본다.

어휘.문자, 독해, 듣기 평가에서 4백점 만점에 2백80점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해당 등급을 받을 수 있다. 50% 미만의 점수를 받은 과목이 있으면 과락을 적용한다.

매년 5, 10월 2회 시험을 치르며 응시료는 2만3천원. 일본어 능력 검정에 JPT 다음으로 보편화돼 있다.

◇J - TEST (실용 일본어 검정시험) =JPT와 유사한 형식의 시험으로 듣기와 문법.독해 두 분야의 시험을 본다. 1천점 만점에 점수별로 A (9백점)~F (3백점) 의 등급을 부여한다.

A등급을 받으면 현지인 수준의 실력을 인정받는다. 매년 4, 9월 시험이 있다. 응시료는 2만3천원.

<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