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증시 연일 폭락…엔화약세등 영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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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모스크바 증시의 RTS지수가 11일 오후 11.8%나 폭락하자 거래소측이 주식거래를 45분간 일시 중단시킨후 재개했다.

RTS지수는 이날 오전 ▶엔화 약세 ▶인도네시아의 채무불이행 소식 ▶국제원유값 급락 등이 속속 전해지면서 폭락장세를 연출, 사실상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에 앞서 RTS지수는 지난 10일 하루에만 8.99%나 폭락, 2년 만에 최저수준인 120.91로 미끄러졌다.

이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대통령 재선 여부가 불확실했던 96년 5월 22일 (116.18)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또 러시아 정부가 발행한 6개월짜리 채권수익률은 이날 연 1백10~1백1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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