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여군장교 희롱죄로 영창갈뻔한 사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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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영호가 11일 방송된 KBS 2TV '신동엽 신봉선의 샴페인'에 출연, 훈련병 시절 여군 희롱죄로 영창에 갈 뻔한 사연을 공개했다.

김영호는 "훈련병 시절 남자 군인은 남자 군인에게만 인사하고 여자 군인은 여자 군인에게만 인사하는 줄로만 알고 걸어가다 만난 여군 장교에게 인사를 안하고 지나 갔다"고 말했다. "여군 장교가 '왜 인사를 안 하느냐'고 묻길래 '우리는 남자니까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결국 "여군 장교에게 '죄송하다'고 건성으로 사과한 뒤 훈계를 듣고 겨우 풀려났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그런데 갑자기 여군의 속옷 색깔도 남성 군인 속옷처럼 국방색일 지 너무 궁금해서 여군 장교에게 '여군 브래지어, 팬티 속옷도 국방색이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그 여군 장교의 신고로 헌병대가 출동해 영창에 갈뻔했다"고 말했다.

김영호는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건장한 체격 때문에 조직폭력배 출신 배우라는 오해를 받기도 한 일화도 소개했다. 그는 "중국에 입국할 땐 100% 출입국 사무소에 걸린다. 한 번은 걸리지 않으려고 웃어 보였지만 더 상황이 악화돼 결국 출입국사무소에 걸려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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