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용택 국방장관 회견]육군야전사 2개 해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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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육군의 3개 군사령부중 2개 야전군사령부가 해체되고, 그 기능을 창설될 지상작전사령부가 대신하게 된다.

지상작전사령관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한국군 대장) 이 겸하게 되며 그 결과 2명의 대장을 포함한 장성 등 상당수의 장교가 줄어든다.

2개 야전군사령부가 해체됨에 따라 야전군 작전 주축은 군단이 된다.

또 후방지역의 군사령부는 (후방) 작전사령부로 개편되며, 군사령부 예하 군단사령부 개가 해체되는 대신 추가 및 증편된 개 사단이 임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우리의 전장 환경과 장차전을 고려해 기동군단 및 육군 항공대, 특전 및 특공부대도 개편되며, 북한 잠수정 침투 등에 취약한 동해안에 육.해.공 각급 부대를 통합.지휘할 수 있는 군단이 생긴다.

이는 한국군 창설 이후 유지됐던 지상군의 기본 지휘구조를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것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용택 (千容宅) 국방장관은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방개혁과 관련, "야전군 사령부 해체와 함께 각종 전투지원과 전투근무지원 기능이 군단 단위로 증강되므로 전체적 전투력은 제고될 것" 이라며 "개편에 따른 상당한 잉여 인력 및 절감예산은 전투부문과 전력증강에 소요된다" 고 설명했다.

千장관은 그러나 육.해.공군을 하나로 묶는 통합군 (현재는 합동군체제) 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통합군제보다 각군의 전력운용 통합성 (Synchronization) 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千장관은 이어 "이번 구조개편은 창군 이래 가장 넓은 폭의 개혁으로 육군위주의 대폭적인 조직감량이지만 해.공군의 축소는 거의 없다" 고 밝혔다.

千장관은 민간의 긴급재난통합군 (현재는 합동군 체제) 으로 전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지적하고 통합군제보다 각군의 전력운용 통합성 (Synchronization) 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千장관은 이어 "이번 구조개편은 창군 이래 가장 넓은 폭의 개혁으로 육군위주의 대폭적인 조직감량이지만 해.공군의 축소는 거의 없다" 고 밝혔다.

千장관은 민간의 긴급재난 발생시에는 현지 지휘관이 상급부대의 지시를 받지 않고 즉각 병력.장비를 동원해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육군 지휘구조 개편에 따라 육군은 지금까지 합동참모본부에서 2개 야전군사령부를 거쳐 각각의 군단 - 사단으로 지휘통제 및 작전이 이뤄지던데서 합참 - 지상작전사령부 - 군단으로 직결되는 지휘구조로 일원화됐다.

후방의 경우는 군사령부 - 군단 - 사단의 3단계로 작전지휘가 이뤄졌으나 앞으로는 작전사령부 - 사단으로 단순화된다.

지상작전사령부는 평시엔 연합사 부사령관인 한국군 대장이 합참의 통제를 받아 지휘하지만 전시 (戰時)에는 전시작전통제권이 미국에 이양되므로 한미연합사의 직접통제를 받아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千장관은 "지난 5년간 군내 하나회 출신들은 불이익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공정성과 투명성의 원칙에 따라 능력과 성실성을 인정받는 사람은 발탁할 것" 이라고 밝혔다.

채병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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