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계 2차간담회]대기업 구조조정안 이달안 마련

재계는 이달말까지 빅딜 (대기업간 사업교환) 을 포함한 기업 구조조정안을 마련키로 정부측과 합의했다.

또 주요 업종에 대한 경쟁력 분석을 통해 정부가 제시한 '10대 과잉투자업종' 뿐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이규성 (李揆成)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장관들과 김우중 (金宇中) 전경련 회장대행 등 5대 그룹 회장들은 7일 낮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정부.재계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정부측에서 李재경부장관과 박태영 (朴泰榮) 산자부 장관.이헌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강봉균 (康奉均) 경제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재계에선 金회장대행.이건희 (李健熙) 삼성.정몽구 (鄭夢九) 현대.구본무 (具本茂) LG회장과 손길승 (孫吉丞) SK부회장 등 5대 그룹 대표와 손병두 (孫炳斗) 전경련부회장.좌승희 (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가 끝난 뒤 孫부회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힌 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의 4대 경제개혁안중 상호지보해소 문제.재무구조개선 부당 내부자거래 등 기업의 투명성 제고 작업은 확실히 진전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취약한 핵심역량 강화 부분에 정부와 재계의 노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고 설명했다.

재계는 자율조정안 마련을 위해 孫전경련부회장을 팀장으로 5대그룹 사장급 인사 등 6명으로 구성된 태스크 포스팀을 오는 10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한편 朴산자부장관은 별도의 기자 간담회를 갖고 "정부는 과잉중복투자 업종으로 자동차.반도체.석유화학.철강.조선.액정화면 (LCD).발전설비.항공기.철도차량.시멘트 등을 제시했다" 고 말했다.

고현곤.표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