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정치불만 가열…연정 흔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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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핵실험 직후 국민의 92%가 핵실험에 지지를 보내는 등 바지파이 현 정권의 기반이 강화되는 듯했으나 융자동결.신용공여 금지 등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에 따른 생활고로 국민들의 원성은 높아만 가고 있다.

루피화 환율이 10%이상 하락하고 쌀 등 주요곡물 가격이 40%이상 폭등하는 등 핵실험에 따른 경제제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시작했다.

연정내에서도 "바지파이 총리 등 힌두민족주의자들이 자파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핵실험을 단행, 인도의 국익을 해치고 있다" 는 비판이 거세게 일어 불안한 연정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인디아 타임스 등 주요신문들도 바지파이 정권의 핵정책을 비난하는 사설을 싣기 시작했고 국민회의당 등 야당의 정치공세도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일부 연정세력은 정치노선 차이를 이유로 연정 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또 한번의 총선 실시에 따른 정국불안 가속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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