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자기장 뇌 치료실험…권투 재기 위해 몸던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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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 며 한때 세계 헤비급 복싱을 석권했다 지금은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무하마드 알리 (56)가 치료를 위해 몸을 던졌다.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포스트지는 1일 "알리가 재기를 위해 실험적인 자기장 치료를 받는다" 고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주로 50세 전후에 발병하며 도파민을 분비하는 뇌 신경세포가 손상돼 발생하는 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손발이 떨리고 근육이 경직되는 것이 특징이다.

알리가 받게될 자기장 치료의 핵심은 은퇴한 치과의사 제리 제콥슨이 개발한 '자기장 분출 공명장치' 를 이용해 아동시절 이후에 사라져 버린 특정 유전자 (homeotic genes) 를 이용해 알리의 뇌속에서 세포가 재생되게끔 하는 것이다.

제콥슨은 "알리가 플로리다주에서 이미 치료를 받고 있다" 면서 "재생한 뇌세포들이 파킨슨병을 치유할 수 있다" 고 확신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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