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구미 상모중 조기 방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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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의 한 여중생이 신종 플루(인플루엔자A/H1N1)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이 학생이 다니는 상모중이 조기 방학에 들어갔다. 신종 플루로 인한 조기 방학은 처음이다. 구미시와 구미시교육청은 “지난달 30일 호주와 대만을 다녀온 권모(25·여)씨가 신종 플루에 감염된 데 이어 상모중에 다니는 권씨의 여동생(15)이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6일부터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상모중은 신종 플루 확산을 막기 위해 14일로 예정된 여름방학을 앞당겨 8일부터 방학에 들어갔다. 보건당국과 학교 측은다른 학생과 교직원이 고열 등 신종 플루 의심증세를 보이는지 관찰 중이다. 언니 권씨는 고열과 두통 증세를 보였으며 6일 확진 통보를 받은 뒤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상모중 강우석 교장은 “다른 학생들은 아직 별다른 증상이 없는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교직원들이 비상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8일 현재 국내에서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317명이며, 이 중 67명이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송의호 기자 [감염내과 교수와 함께하는 신종플루 상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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