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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토크] 스타강사는 유머도 스타급

중앙일보

입력

한 사람은 강단 이라는 무대 위에서 쉴새 없이 강의를 하고, 백 여명의 학생들은 강단의 칠판을 보며 모두 깔깔 웃으며 즐거워하고 있다. 개그콘서트 봉숭아 학당의 풍경이 아니다. 소규모 극장을 방불케 하는 여기는 ‘학원’이다.

이렇듯 많은 수험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으며 떠오르는 스타강사가 있으니, 바로 삽스쿨(삽자루기숙학원)의 수능영어 강사 ‘리키이원일’씨다.

수업이 끝난 후 이원일 강사의 강의에 대해 느낌을 묻자 학생들은 모두 “일단은 강의가 정말 재미있구요, 유머를 섞어서 설명해 주시기 때문에 집중도 잘 되요.”, “자세하고 꼼꼼히 가르쳐 주시는 게 정말 좋아요!!” 등의 칭찬 일색이었다.

이렇게 많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강의 인기비결에 대해 ‘리키이원일’씨는 “저는 대학교에서 국문과 영문을 모두 전공 했습니다. 이렇듯 두 언어를 전공하다 보니 우리말과 영어의 특성과 차이점을 보다 명확히 이해할 수 있더군요. 이를 깨닫게 되니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공부할 때 어려움을 느끼는 지를 알게 되었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건 바로, 영어와 우리말의 다른 점이 너무나도 많다는 것입니다. 어휘는 말할 것도 없고, 어순, 어법 등등 비슷한 부분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이런 영어의 본질적인 특성을 공부하지 않고서는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죠. 또한 학생들이 수업에 대한 호기심과 집중력을 갖게 하기 위해서는 강의에 유머와 재치가 숨어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제 강의의 포커스도 이런 부분에 맞춰져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영어를 어떻게 공부해야 하냐는 질문에 이씨는 "우선 기본적인 내용은 확실히 암기한 뒤에 여러 심화적인 내용은 이해를 통해 그 범위를 넓혀나가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동명사를 공부한다면, 동명사의 기본 뜻과 그와 관련된 구문은 확실히 암기해 놓고, 동명사가 왜 필요한지, 어떤 경우에 쓰이는지, to부정사와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등 심화적인 개념을 확실히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암기만 해놓은 상황에서는 쓰이는 동명사밖에 알 수 없지만, 그와 더불어 이런 심층적인 이해가 바탕이 된다면, 어떤 동명사가 나오더라도 상황에 따라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끊임없는 ‘반복’ 입니다. 아무리 많은 것을 이해했다고 해도, 반복이 없다면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가 없기 때문이죠”라며 반복을 강조했다.

조인스닷컴 정종윤 기자 grim1004@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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