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서세원쇼'는 감동 바구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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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걸어온 길에 대한 기억은 종종 작은 물건 하나로 남는다. KBS - 2TV '서세원쇼' (화 밤11시.연출 김영선)가 지난달 신설한 '이야기 바구니' 코너는 바로 그 '추억' 을 잡기 위한 것. 지난 21일 출연한 탤런트 김현주. 바둑알을 꺼냈다. 발음과 호흡이 서툴어 방송을 거절당하곤 하던 무명시절의 쓰린 기억이 담겼다.

바둑돌을 물고 발음 교정에 몰두했던 것. 미스코리아 이정민은 빨간 고추를 들고 나왔다. 충북 음성 '고추아가씨' 선발대회에서 진을 차지했던 기억 때문이었다. 다음달 4일 출연하는 탤런트 박원숙은 '자두' 를 통해 옷보다 먹을 것이 좋았던 어려운 시절을 얘기한다.

강주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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