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약 먹으면 강박장애 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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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제인 ‘N-아세틸시스테인(N-acetylcysteine)’이 머리카락을 쥐어 뜯는 등의 강박장애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네소타의대 존그랜드박사가 주도하는 연구진은 6일 일반정신학자료에 발표한 논문에서 N-아세틸시스테인이 글루타메이트의 공급을 촉진시키고 신경 전달 물질이나 화학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자기 손으로 머리카락을 뜯어내는 증상을 가진 50명을 대상으로 N-아세틸시스테인을 초기 12주간 매일 1200mg을 주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후기 6주간 두 배 용량을 주었다.

그 결과 위약환자의 16%에 비해 56%의 환자들이 매우 혹은 아주 많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부작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나머지 44%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머리를 스스로 쥐어 뜯는 이런 강박장애 증상에 항우울제나 다른 약들은 일반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연구진은 주장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N-아세틸시스테인 투여시 쥐에서 종양 세포 성장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항산화제는 인체가 식품을 에너지로 전환시킬 때 만들어지는 유리기라는 불안정 물질에 의한 손상을 예방한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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